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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분석] 4,600달러 선 밀려난 국제 금시세와 중앙은행 매수세로 본 분할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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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이 고점을 향해 치솟을 때 "이제 상단에 다 도달했다"고 가볍게 판단하며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온스당 4,00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나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4,6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지켜보면서, 제 단기적인 판단이 얼마나 안일했는지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금값 은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계감과 달러화의 복잡한 역학 관계 속에서 거대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변동성의 실체를 정확히 꿰뚫어 봐야 비로소 지금의 하락이 위기인지, 아니면 절호의 기회인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4,600달러 선 밀려난 국제 금시세 - 연합뉴스] 1. 변동성의 진짜 진앙지: PPI 쇼크와 FOMC 금리 인상 압박  4거래일 연속 하락. 4,600달러 선에 안착하나 싶었던 국제 금값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직후 순식간에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차트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 하락은 일시적 해프닝이 아니라, 거시경제(매크로) 지표 하나에 시장 전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알고리즘 매매 패턴을 보여줍니다.  이번 하락의 도화선은 단연 생산자물가지수(PPI) 였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 등에 따르면 월간 최종수요 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지표 자체의 미세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즉각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내리기 힘들고 오히려 추가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다"는 매파적 해석으로 돌아섰습니다. 경제 지표 및 변수 시장 반응 및 연쇄 효과 금(Gold) 시장에 미치는 영향 생산자물가지수(PPI) 상회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및 연준 긴축 기조 유지 전망 실질금리 상승 압박 ➔ 금 매력도 저하 ...

[청와대 인사] 경질 논란 속 김용범 전 실장 사퇴 이유와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 기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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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틀 전 단행된 중폭 개각 발표 명단에 이름이 없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발표 불과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단순한 임기 교체인지, 아니면 거세진 여론과 정치권의 압박에 밀린 실질적인 경질 논란 인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제 컨트롤타워가 출범 15개월 만에 낙마하게 된 배경과, 그 이면에 얽힌 레버리지 ETF 도입 논란, 부동산 세제개편 의 혼선, 그리고 향후 국정쇄신 의 향방을 입체적으로 짚어봅니다. [경질 논란 속 김용범 전 실장 사퇴 - 시사저널] 1. 경질이냐 자진 사퇴냐, 엇갈리는 막전막후  정치권과 시장에서는 이번 사퇴를 두고 전형적인 '포장된 경질'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대규모 개각 명단에서 유임되었다가 하루 만에 사표를 던진 타이밍 자체가 워낙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직면한 청와대가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 출처: 한겨레 )  반면, 김용범 전 실장 측은 자신이 먼저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책 사령탑 교체의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정책의 연속성과 후임자 인선 등의 이유로 만류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전언입니다. 실제로 청와대 내부 수석들조차 당일 아침에야 사퇴 소식을 접했을 정도로 전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의 자진 사퇴 이면에는 늘 정무적 판단과 민심 수습이라는 무거운 압박이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구분 김용범 실장이 밝힌 사퇴의 변 및 실제 배경 정책 기조 전환 거시경제 안정과 미래성장동력 구축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분배와 국민 체감’ 중심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길 시점이라는 판단. ...

코스피 1만2000 전망 (급락 원인, 메모리 사이클,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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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12,000으로 유지했습니다. 현재 지수 대비 약 92%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솔직히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 저도 눈을 의심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빨간불인데, 세계 최대 투자은행이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는 이유가 뭔지 따져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코스피 급락의 실제 원인: 숫자로 보면 다르게 읽힌다 [ 미국 월스트리트의 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 로고]  코스피는 올해 초부터 6월 22일까지 무려 11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인 9,114.55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7월 30일 저점까지 39% 하락했고, 바로 다음날인 31일에 하루 만에 18% 반등하며 역대 최대 일간 상승 폭을 찍었습니다. 제가 직접 차트를 들여다봤을 때 이 진폭이 워낙 가팔라서, 단순히 펀더멘털 변화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골드만삭스도 같은 판단을 내렸습니다. 하락의 직접적 원인으로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꼽으면서도, 낙폭을 증폭시킨 건 기술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레버리지 ETF란 기초 지수 수익률의 2배 또는 3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를 말합니다. 지수가 오를 때는 수익이 배로 늘어나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그만큼 빠르게 쌓입니다. 이 레버리지 ETF 보유자들의 강제 매도와 단기 모멘텀 추종 투자자들의 이탈이 맞물리면서 낙폭이 실제 가치 훼손 이상으로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지표가 RSI입니다. RSI란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로, 일정 기간 동안 주가가 오른 날과 내린 날의 평균을 비교해 과매수·과매도 여부를 0~100 사이 수치로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입니다. 통상 70을 넘으면 과매수로 봅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최근 몇 달간 RSI가 80을 웃돌았습니다. 제 경험상 이 구간에서 조정이 오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번 하락은 예고된 수...

레버리지 ETF 규제 (예탁금, 서학개미, 낙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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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는 이번 규제가 이렇게 빠르게 실행될 줄 몰랐습니다. 7월 31일 기본예탁금 3000만 원 상향 조치가 시행되면서 테슬라 레버리지 ETF 순매수가 하루 만에 1억 3000만 달러에서 255만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문제를 수습하다가 해외 상품까지 불똥이 튄 셈인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 모습] 예탁금 3000만 원, 서학개미까지 막아버린 규제의 속사정  금융당국이 이번에 손댄 핵심은 기본예탁금(Basic Deposit Requirement)입니다. 기본예탁금이란 특정 금융상품을 거래하려면 계좌에 미리 쌓아둬야 하는 최소 현금 규모를 의미합니다. 기존에는 가용증권을 포함해 1000만 원만 있으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거래할 수 있었는데, 7월 31일부터는 현금으로만 3000만 원을 예탁해야 합니다. 진입 장벽이 세 배로 높아진 것입니다.  이 조치의 직접적인 배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었습니다. 상장 이후 8월 초까지 개인 순매수 규모가 약 14조 170억 원에 달했고, 이는 지난해 개인의 코스닥 전체 순매수 규모(7조 850억 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출처: 금융위원회] 한 종목에 이렇게 자금이 쏠리면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규제 대상을 국내 상품에만 한정하지 않고, 테슬라·구글·엔비디아 등 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같은 기준으로 묶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에 포함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가 규제 전 12개에서 시행 후 6개로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제가 직접 관련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봤는데, "삼전·하닉이 문제인데 테슬라는 무슨 죄냐"는 말이 거의 모든 글에 달려 있었습니다.  이번 규제에서 적용 여부를 가르는 핵심 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단일종목 ...

코스피 급락의 진짜 원인, 반등은? (레버리지 ETF, 디레버리징,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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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ETF가 증시를 흔들었다는 말,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코스피가 한 달 만에 28% 가까이 빠졌는데, 그 배경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담은 ETF 상품이 있다는 게 직관적으로 잘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수치를 하나씩 들여다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코스피 상승 출발 후 보합 - 연합뉴스] 한 달에 28%, 왜 이렇게 급하게 빠졌나  코스피는 올해 6월 19일 9,385포인트라는 고점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한 달 만에 약 28%가 증발했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빠르고 가파르게 무너지면 으레 "기업 실적이 나빠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JP모간은 이번 보고서에서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적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수급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제가 직접 이번 하락장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도 비슷했습니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실적 가이던스가 망가진 것도 아니고, AI 투자 사이클이 꺾인 것도 아닌데 주가는 너무 빠르게 내렸습니다. 뭔가 수급 쪽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그 실체가 레버리지 ETF였습니다.  핵심은 디레버리징(Deleveraging)입니다. 여기서 디레버리징이란 빌린 돈이나 레버리지를 끼고 투자한 자금을 급격히 줄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시장이 하락하면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보유 종목을 팔아야 하고, 그 매도가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JP모간은 이번 하락이 바로 이 메커니즘으로 증폭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JP모간 한국 증시 디레버리징 보고서]  여기에 VKOSPI(한국 변동성지수)까지 더해졌습니다. VKOSPI란 코스피 시장의 향후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수치화한 지표로, 흔히 '한국판 공포 지수'라고 불립니다. 이번 하락장에서 VKOSPI는 미국의 VIX(변동성지수) 대비 약 5배 수준까지 벌어졌습니다. 같은 글로벌 악재가 와도 한국 시장이 훨씬 크게 흔들린 이유가 ...

코스피 폭락 이유를 알아야 한다. (순매수 손실, 레버리지 ETF, 수급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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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좌를 열었다가 닫고, 또 열었다가 다시 닫기를 반복한 한 주였습니다. 저도 이번 달 들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몇 차례 더 담았는데, 주가가 떨어질수록 "이 정도면 저점이겠지"라는 생각이 손을 먼저 움직였습니다. 7월 들어 코스피가 단 며칠 만에 7,000선 아래로 주저앉으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이달 집중 매수한 종목들이 단 하나도 예외 없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손실 21%  7월 13일 코스피는 단 하루 만에 8.95% 급락하며 6,806.9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저도 그날 장 마감 후 잔고를 확인하고 한동안 화면을 멍하니 쳐다봤습니다. 숫자가 틀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에만 11조 262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삼성전자에도 6조 386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의 평균 매수 단가는 221만 8,669원인데, 전일 종가는 184만 5,000원에 그쳤습니다. 약 17% 손실입니다. 삼성전자도 평균 단가 29만 2,864원에 샀는데 종가는 25만 4,500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더 아픈 건 레버리지 ETF입니다. 여기서 레버리지 ETF란 기초 지수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로, 지수가 오를 때는 두 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떨어질 때는 손실도 두 배로 불어납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등에서는 20%대에서 많게는 40% 가까운 손실이 나왔습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1.28%입니다. 10개 중 단 한 종목도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이번 하락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레버리지 ETF 쏠림과 수급 역전의 악순환  제가 이번 폭락에서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레버리지 ETF 쏠림 현상이었습니다. 개인 순매수...

코스피 폭락 검은화요일 (반도체 급락, 레버리지ETF, 서킷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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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3일 아침, 증권 앱 알림음이 쉴 새 없이 울렸습니다. 코스피가 단 하루 만에 910포인트 넘게 빠지며 8,200선까지 밀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12%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저도 이날 보유 중이던 반도체 관련 종목이 녹아내리는 걸 실시간으로 지켜봤는데, 솔직히 처음엔 숫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폭락이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진짜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 데이터를 하나씩 뜯어봤습니다. 910포인트 폭락, 숫자로 뜯어보면  이날 코스피 하락률은 9.99%로 역대 다섯 번째, 하락 폭은 역사상 최대였습니다. 9,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8,200선으로 밀려난 셈입니다. 시장을 더 흔든 건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이탈이었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조 1천억 원, 기관이 4조 5천억 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혼자서 8조 5천억 원어치를 받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란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 5분간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27번 발동됐는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간 발동 횟수(26회)를 이미 넘어선 수치입니다([출처: 한국거래소.서킷브레이커는 지수 낙폭이 8%를 넘으면 20분간 모든 매매를 전면 중단시키는 제도로, 쉽게 말해 패닉 상태의 시장에 강제로 숨 고를 시간을 주는 장치입니다. 이날 오후 2시 33분에 발동됐고, 저도 그 20분 동안 멍하니 화면만 쳐다봤던 기억이 납니다.  폭락의 배경에는 여러 악재가 겹쳤습니다. -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 우려 재부각 -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가능성에 따른 실망 매물 -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외국인의 현금 확보 수요 -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집중  이 중 MSCI 편입 불발 이슈는 개인적으로 예상보다 파급력이 컸다고 봅니...

SK하이닉스 ADR 상장 (나스닥, HBM, 레버리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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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계좌를 열어두고 "SK하이닉스는 왜 미국에서 못 사나" 싶었던 분들 꽤 계실 겁니다. 미국 증시에는 마이크론이 있고, 한국 증시에는 SK하이닉스가 있는데 두 회사를 나란히 비교하면서 종목을 고르기가 참 애매했습니다. 그 불편함이 8월이면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나스닥 입성 직전, SK하이닉스 ADR이 불러온 변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ADR이란 미국 투자자가 해외 기업의 주식을 달러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주식예탁증서입니다. 쉽게 말해 SK하이닉스 주식을 뉴욕 증시에서 달러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증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비공개 방식으로 SEC에 서류를 제출했고, 4월에는 씨티증권,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승인이 떨어지면 이르면 8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제가 이 소식에서 가장 눈길이 간 부분은 조달 규모였습니다. 업계는 이번 ADR 발행으로 SK하이닉스가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5% 수준에 해당하는 최대 40조 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자금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설비 확충과 신규 클린룸 확보에 쓰일 계획입니다. HBM이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AI용 메모리 반도체로, 엔비디아 GPU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은 제품입니다.  나스닥 상장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지수 편입 효과 때문입니다. 나스닥 컴포지트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에 정식으로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됩니다. 패시브 자금이란 별도의 종목 분석 없이 특정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나 ETF 자금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지수에 들어가는 순간 별 다른 설득 없이도 거대한 기관 자...

블로거의 주식 투자 실패 뉴스에서 배워야하는 것? (테마주, 레버리지, 단타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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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으로 7억을 잃는 데 걸린 시간이 고작 1년이라면, 그 7억을 모으는 데는 얼마나 걸렸을까요. 40년입니다. 최근 구독자 20만 명의 운동 유튜버가 이 무거운 사실을 공개 고백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저도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았거든요. 안정적인 출발이 독이 되다  2022년, 코로나 이후 급락한 해외 주식을 조금씩 사들이면서 시작한 투자였습니다. 구글, 애플, AMD 같은 미국 대형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는 방식이었죠. 분할 매수란 한 번에 몰아 사지 않고 시간과 수량을 나눠 매입하는 방법으로, 평균 단가를 낮추고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칙 중 하나입니다.  2024년 중반이 되자 보유 종목들이 100~150%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때 느낀 건, 이 순간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시점이라는 겁니다. 수익이 쌓일수록 사람은 자신의 판단을 과신하게 됩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과잉확신 편향(Overconfidence Bias)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과잉확신 편향이란, 성공 경험이 반복될수록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게 되는 심리적 오류를 말합니다. 투자 세계에서는 특히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분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습니다. 해외 ETF로 수익을 낸 뒤 국내 게임 테마주에 손을 댔다가 첫 손실을 맛봤고, 그 이후로 투자 패턴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이 유튜버도 동일한 궤적을 밟았습니다. 첫 손실 이후 급등주와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한 것이죠. [사진출처 : AI] 레버리지와 단타매매가 만들어낸 함정  테슬라, 팔란티어 레버리지 상품에서 한 달 만에 수백 퍼센트 수익이 났다고 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이란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 혹은 3배로 설계된 파생 금융상품으로, 수익도 그만큼 크지만 손실 역시 배로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제가 직접 레버리지 ETF를 경험해봤는데, 단 며칠 만에 계좌 수익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이건 오래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