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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 순매도 3년 7개월 만의 전환: 재정거래 유인 소멸과 WGBI 편입 자금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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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이번 뉴스는 저에게도 꽤나 예상 밖의 충격이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려 3년 7개월 만에 국내 채권시장에서 순매도 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단순히 지나가는 일시적 포트폴리오 조정이겠거니 여겼습니다. 하지만 냉정한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니 거기에는 훨씬 구조적이고 날카로운 변화의 냄새가 묻어 있었습니다.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 잔고가 13조 원 가까이 증발 했고, 한국 투자의 핵심 엔진이던 재정거래 유인 은 이미 마이너스 영역으로 완전히 꼬여버렸기 때문입니다. [원화대출 연체율 최고 - 연합뉴스] 1. '재정거래 유인'의 소멸: 왜 외국인은 한국 채권을 떠나는가  업계 뉴스나 시황 분석에서 지겹도록 등장하는 '재정거래 유인(Arbitrage Incentive)' 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저 역시 그 메커니즘이 한눈에 와닿지 않아 꽤 애를 먹었습니다.  재정거래 유인이란 달러 자산을 원화로 환전한 뒤 환헤지(환율 변동 위험을 막기 위해 선물환 등으로 미리 가격을 고정하는 거래) 비용을 지불하고 국내 채권에 투자했을 때, 미국의 무위험 단기금리나 달러 채권 대비 얼마나 더 많은 초과 수익을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 환헤지 비용을 다 떼고도 남는 장사가 되어야 비로소 한국 국채 바구니에 손을 뻗을 유인이 생기는 셈입니다. 시기 및 지표 구분 과거 안정기 (2025년 말) 최근 실태 (2026년 9월 기준) 재정거래 유인 수치 플러스 영역 (+68.3bp) 유지 완전 역전: -30.0bp까지 추락 외국인 수급 반응 안정적인 ...

6·3 지방선거 결과 (한강벨트, 구청장 지도, 민주당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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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 개표 방송을 켜놓고 잠을 못 이긴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저도 새벽 4시까지 화면을 붙들고 있었는데,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이 92%를 넘어서도 두 후보가 48%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장면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더 눈길을 끈 건 서울시장 숫자보다 서울 25개 구청장 지도가 4년 만에 완전히 뒤집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서울 구청장 지도, 4년 만에 무슨 일이 생긴 건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단 8곳에서만 구청장을 배출했습니다. 당시 저는 그 결과를 보면서 '이게 이렇게까지 무너질 수 있나' 싶었는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판이 뒤집혔습니다. 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민주당 후보가 17개 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최종 결과는 14~17곳 승리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려면 '스윙보터(swing voter)' 지역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스윙보터란 특정 정당에 고정되지 않고 선거마다 지지 정당을 바꾸는 유권자층을 뜻하는데, 서울에서는 마포·영등포·광진·강동 등 한강을 끼고 있는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이 대표적입니다. 2022년에는 이 벨트에서 민주당이 성동구 하나만 겨우 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 지역을 되찾은 방식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포구와 영등포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앞서는 장면은, 4년 전의 판세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선거 지형 분석에서 자주 쓰이는 '풍향계 지역'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풍향계 지역이란 전체 민심의 흐름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역구를 의미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한강벨트가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 텃밭인 강남구(65.89%)와 서초구(66.40%)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서초구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단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