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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6조 대규모 수주와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진실: 20만㎥급 LNG운반선과 FLNG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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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예상 밖의 거대한 규모에 살짝 멍해졌습니다. 삼성중공업 이 오세아니아 지역의 대형 선주로부터 무려 LNG운반선 4척과 원유운반선 2척을 한꺼번에 싹쓸이 하며 총 1조 6,476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입니다. "벌써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는데, 수치 이면의 맥락을 깊이 파고들수록 이번 계약은 단순히 건수를 채운 수준을 넘어 현재 대한민국 조선업이 달리고 있는 궤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정표였습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6만6200CBM급 초대형 LNG 운반선-MTN뉴스] 1. 왜 하필 '20만㎥급'인가: 대형화가 가져오는 운항 효율의 마법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운반선은 시장의 표준으로 통하던 기존 17만 4,000㎥급이 아니라 20만㎥급 초대형 선형 입니다. 조선업 관련 리포트를 보며 처음 이 규모 차이를 접했을 때는 단순히 '화물창 크기가 조금 더 늘어났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해운 물류의 경제학을 따져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화물창 용적이 월등히 크다는 것은 같은 양의 천연가스를 나를 때 지구를 도는 항차(航次, 선박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왕복하는 운항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는 것을 뜻합니다. 항차 수가 감소하면 거대 선박의 무서운 연료비 소모와 운항 시간에 따른 시간적 비용이 대폭 절감되어, 결과적으로 단위 수송량당 운항 효율성이 극대화됩니다. 오세아니아에서 머나먼 장거리 수송을 전담할 목적으로 이 20만㎥급 초대형 선형을 과감히 선택한 것은 매우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번 수주 프로젝트 구성 선박 종류 및 규격 금액 및 인도 시기 LNG운반선 (초대형) ...

원달러 환율 1550원 실화? (환율 상승, 외국인 순매도, 서민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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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공항 환전 창구 앞에서 고시판을 보다가 1603원이라는 숫자를 처음 마주했을 때, 순간 단위를 잘못 읽었나 싶어 두 번이나 확인했습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 보는 수준의 환율, 그것도 야간 거래에서는 1555원을 넘어섰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고환율이 피부로 느껴지는 일상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환율 상승, 숫자 뒤에 있는 진짜 구조  제가 직접 확인해봤는데, 원달러 환율이 1550원을 넘긴 것은 단순한 수치 상의 사건이 아닙니다. 이 흐름에는 꽤 복잡한 구조적 요인이 얽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입니다. 외국인 순매도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는 것보다 파는 양이 더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이 흐름이 이어졌고, 누적 금액은 6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4월 경상수지 흑자가 43조 원 수준이었으니, 외국인이 팔아치운 규모가 우리가 무역으로 번 돈을 훨씬 초과한다는 뜻입니다. 외환시장에서 이 달러 수요가 한꺼번에 터져나오면 원화 가치는 자연히 내려앉습니다.  두 번째는 달러인덱스(DXY)의 급등입니다. 달러인덱스란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오를수록 달러가 세계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에서 예상보다 고용 상황이 좋게 나오면서 달러인덱스가 99.658까지 급등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 달러는 강해지고,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구조입니다.  세 번째 요인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졌는데, 한국은 원유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라 달러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역 결제 대부분이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