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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 순매도 3년 7개월 만의 전환: 재정거래 유인 소멸과 WGBI 편입 자금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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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이번 뉴스는 저에게도 꽤나 예상 밖의 충격이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려 3년 7개월 만에 국내 채권시장에서 순매도 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단순히 지나가는 일시적 포트폴리오 조정이겠거니 여겼습니다. 하지만 냉정한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니 거기에는 훨씬 구조적이고 날카로운 변화의 냄새가 묻어 있었습니다.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 잔고가 13조 원 가까이 증발 했고, 한국 투자의 핵심 엔진이던 재정거래 유인 은 이미 마이너스 영역으로 완전히 꼬여버렸기 때문입니다. [원화대출 연체율 최고 - 연합뉴스] 1. '재정거래 유인'의 소멸: 왜 외국인은 한국 채권을 떠나는가  업계 뉴스나 시황 분석에서 지겹도록 등장하는 '재정거래 유인(Arbitrage Incentive)' 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저 역시 그 메커니즘이 한눈에 와닿지 않아 꽤 애를 먹었습니다.  재정거래 유인이란 달러 자산을 원화로 환전한 뒤 환헤지(환율 변동 위험을 막기 위해 선물환 등으로 미리 가격을 고정하는 거래) 비용을 지불하고 국내 채권에 투자했을 때, 미국의 무위험 단기금리나 달러 채권 대비 얼마나 더 많은 초과 수익을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 환헤지 비용을 다 떼고도 남는 장사가 되어야 비로소 한국 국채 바구니에 손을 뻗을 유인이 생기는 셈입니다. 시기 및 지표 구분 과거 안정기 (2025년 말) 최근 실태 (2026년 9월 기준) 재정거래 유인 수치 플러스 영역 (+68.3bp) 유지 완전 역전: -30.0bp까지 추락 외국인 수급 반응 안정적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이 시사하는 것 (반복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실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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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1일,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순간, 저는 "또"라는 말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2018년, 2019년에도 같은 사업장에서 각각 5명,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8년 사이에 세 번. 이건 사고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반복 사고가 멈추지 않는 이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56동 세척공실은 로켓 추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설비나 공구를 세척하는 공간입니다. 회사 측은 이 공정의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해왔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시각은 달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동조합 관계자가 "모든 사업장에서 특별히 더 위험하거나 덜 위험한 곳은 없다"고 말한 대목이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2018년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특별감독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위반 행위가 무려 486건 적발됐습니다. 산안법이란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규정한 법률입니다. 쉽게 말해, 이 법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노동자가 위험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일은 없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486건이라는 숫자는 그 의무가 얼마나 허술하게 다뤄졌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당시 노동부 보고서에는 "환경안전팀의 인식과 지위, 권한이 낮아 노동자 안전·보건 총괄 관리가 부재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봤는데, 이 지적은 이번 사고가 나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개선됐다는 흔적이 없습니다. 총괄 관리 체계가 무너진 상태에서 아무리 매뉴얼을 만들어봤자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건 이번 결과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문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같은 사업장에서 8년 만에 세 번째 폭발 사고 발생 - 2018년 특별감독 이후에도 안전 총괄 관리 체계 미비 지속 - 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