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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6조 대규모 수주와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진실: 20만㎥급 LNG운반선과 FLNG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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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예상 밖의 거대한 규모에 살짝 멍해졌습니다. 삼성중공업 이 오세아니아 지역의 대형 선주로부터 무려 LNG운반선 4척과 원유운반선 2척을 한꺼번에 싹쓸이 하며 총 1조 6,476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입니다. "벌써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는데, 수치 이면의 맥락을 깊이 파고들수록 이번 계약은 단순히 건수를 채운 수준을 넘어 현재 대한민국 조선업이 달리고 있는 궤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정표였습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6만6200CBM급 초대형 LNG 운반선-MTN뉴스] 1. 왜 하필 '20만㎥급'인가: 대형화가 가져오는 운항 효율의 마법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운반선은 시장의 표준으로 통하던 기존 17만 4,000㎥급이 아니라 20만㎥급 초대형 선형 입니다. 조선업 관련 리포트를 보며 처음 이 규모 차이를 접했을 때는 단순히 '화물창 크기가 조금 더 늘어났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해운 물류의 경제학을 따져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화물창 용적이 월등히 크다는 것은 같은 양의 천연가스를 나를 때 지구를 도는 항차(航次, 선박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왕복하는 운항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는 것을 뜻합니다. 항차 수가 감소하면 거대 선박의 무서운 연료비 소모와 운항 시간에 따른 시간적 비용이 대폭 절감되어, 결과적으로 단위 수송량당 운항 효율성이 극대화됩니다. 오세아니아에서 머나먼 장거리 수송을 전담할 목적으로 이 20만㎥급 초대형 선형을 과감히 선택한 것은 매우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번 수주 프로젝트 구성 선박 종류 및 규격 금액 및 인도 시기 LNG운반선 (초대형) ...

후쿠시마 2호기 핵연료 반출 안전한가? (폐로 일정, 데브리, 반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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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사고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 제1원전 수조 안에는 핵연료봉 615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도쿄전력이 드디어 6월 초 2호기 핵연료 반출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 솔직히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안도보다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첫 반출이 고작 3~4개라는 숫자 때문이었습니다. 6월 반출 착수, 숫자로 뜯어보면 보이는 것들  도쿄전력은 올해 1분기 반출 개시를 목표로 했다가 6월 초순으로 일정을 구체화했습니다. 작업 인력의 역량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만큼 준비가 더 필요했던 것으로 읽힙니다. 첫 반출 물량이 3~4개라는 점이 그 방증입니다. 615개 전체를 2028년도까지 꺼낸다는 게 목표인데, 지금 속도라면 중간 중단 기간을 감안해도 빠듯한 일정입니다.  이번 작업에서 핵심은 사용후핵연료(Spent Nuclear Fuel)의 안전한 이송입니다. 사용후핵연료란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핵연료로, 여전히 강한 방사선과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수조 냉각이 필수입니다. 현재 2호기 수조는 임시 설비로 냉각 중인 상태라 설비 고장이 발생하면 냉각 불능이 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도쿄전력이 반출을 서두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 반출 방식은 전용 크레인을 원격으로 조작해 연료봉을 꺼낸 뒤 전용 용기에 담아 부지 내 공용 수조로 옮기는 구조입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12월부터 반출 장치 시운전을 시작했고, 올해 3월에는 크레인 설비 설치까지 완료했습니다. 저는 이 준비 기간이 1년 이상 걸렸다는 점 자체가 이 작업이 얼마나 정밀함을 요구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1·2·5호기 수조에 남아 있는 사용후핵연료봉은 2,099개이며, 1~6호기 전체 반출률은 56.0%입니다([출처: 도쿄전력 공식 자료](https://www.tepco.co.jp)). 절반을 넘겼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남은 절반에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 몰려 있다...